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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마음을 위로하는 책

by moonwriter(문라이터)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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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보통의언어들

보통의 언어들

저자: 김이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발매일: 2020.05.27

내 평점: 7.5

 

책 소개(알라딘)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보통의 언어들 스크랩

 

"연인 사이에 사랑의 속성 중 하나는 '그리움'이다. 그리움이라는건 빈 곳이 느껴진다는 것, 다시 말해 이곳이 당신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감정의 서랍은 냉장고와 달라서 열고 닫을수록 풍성해진다. 비록 나의 경험치가 아닌 일임에도, 진심으로 내 마음속의 서랍을 열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생을 극으로 본다면 작가는 나고 주인공도 나다. 작가가 위기에 빠진 주인공 곁에 같이 앉아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하고 발을 동동 굴러선 안 되는 법이다. 걱정에 빠진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위해 작가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음 회차로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것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순리에 모든 걸 맡기는 것."

 

"돌아보면 쉬운 일이지만, 닥치면 어려웠던 모든 일들은 이 '인정'이었다. 나의 한계를 느꼈을 때, 더이상 힘으로 밀어내는 건 객기일 뿐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

 

"기억하자. 오래 살아남는 시간 속에 잠깐씩 비참하고 볼 품 없는 순간들은 추한 것이 아니란 걸. 아무도 영원히 근사한 채로 버텨낼 수는 없단 걸."

 

"사랑은 계속 변해가면서 다양한 단계의 얼굴을 보여주는 거 같더라고요. 설렘이라는 것은 지나고 보면 앞면만 생각나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 같지만, 그 뒷면은 수없이 불안한 밤들, 입맛이 떨어졌던 저녁 식사들, 이런게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인간은 반드시 한 가지를 결정해야 할 때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해 선택한다고 합니다. 돌아보면 후회밖에 없는 그 선택도 '그때는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는거죠. 혹시 후회로 가득한 밤을 보내고 있다면 잠시 멈춰볼까요? 그땐 그게 최선이었을 테니까요. "

 

보통의 언어들 보고 느낀점

 

주변에서 김이나 작사가의 책이 좋다고 많이 들은 기억이 있어 가볍게 읽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니 대한민국에서 알아주지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일단 평범한 주제를 쓰더라도 표현하는 방식이 남다르다. 일상적인 말을 사용해도 김이나 작가가 쓴 말은 세련되고 우아하고 섬세하다. 다른 상황임에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내는 매력을 가진 말로 사람을 매료시켰다. 매체에서 접했을 땐 김이나 작가는 늘 탄탄대로의 길만 걸었을 것 같았는데 보통의 언어들에서 보이는 그녀는 평범했고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가진 원석 같았다. 나는 늘 불안정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계속해서 행복한 사람은 없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지금은 잠깐 비참하고 볼품없을 수 있지만 그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는걸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그리고 후회밖에 없을 사건들도 그땐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지할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거라 믿는다. 사랑, 인간관계, 자존감 등 살면서 고민하는 여러 주제에 대해 김이나 작가는 본인의 말로 잘 풀어냈다. 심적 여유가 없어 지친 분들이 보통의 언어를 읽는다면 충분한 위로가 될 것 같다. 글 재주가 좋은 작가라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자기 전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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