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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미예 장편소설 : 달러구트 꿈 백화점1

by moonwriter(문라이터)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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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1
저자: 이미예
출판사: 팩토리나인
발매일: 2020.07.08
네이버 네티즌 평점: 8.6
내 평점: 9.5

작년부터 읽고 싶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드디어 완독했다.
비대면 독서모임 첫 번째 책으로 개인적으로 엄청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다.

책소개(네이버 소개글)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스도를 잠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줄거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주인공 페니가 꿈에 그리던 직장인 꿈 백화점에 입사하여 일어난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대한민국 현실과 동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롤로그&가게 대성황의 날
페니는 꿈 백화점에 입사하기 위해 예상질문지로 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말을 듣고 달러구트의 오랜 조상이라는 시간의 신과 세 제자이야기를 읽고 면접을 준비한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달러구트와 면접을 보게 된 페니는 시간의 신과 세 제자의 이야기를 대입하여 자신의 생각을 어필한다. 잠과 꿈이 바쁜 삶에 쉼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달러구트에게 합격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바쁘게 산다.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이들이 더 많아 보인다. 페니의 답변이 참 공감이 되었다. 삶을 윤택하기 위해 쉬어가는 것, 꿈도 신의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지몽
달러구트는 아가냅 코코가 만들어준 예지몽을 사겠다는 수백명의 손님에겐 꿈을 팔지 않고 미래를 알기 꺼려하는 시나리오 작가지망생에게 꿈을 판다. 작가지망생인 나림은 미리 아는 것은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미래를 본들 그게 진짜라는 보장고 없는데 괜히 나태해질 수 있고 그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만 커지는 것이라 말한다.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아니고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은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제 맛이라며 유명 작가가 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했다. 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현재 내 최대의 관심사는 경제적 자유인데 가끔 너무 서둘러 스스로를 숨 막히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아가는데 있어 목표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너무 목표만 좇다보면 놓치게 되는 것이 있다. 속도보다는 방향에 줄심을 두고 나만의 속도를 찾아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은 꿈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야기, 산타클로스를 꿈 제작자로 등장시킨 점, 현실에서 우리가 잠을 자지 않는 것이 꿈 제작자에게는 노쇼라는 것, 꿈 제작자 그랑프리 시상식, 타인의 삶으로 꿈을 통해 다른 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죽은 사람을 꿈에 등장시켜 남은 사람에게 위로하는 것 등 판타지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내 인생과 와닿은 부분이 많았고 흥미롭게 표현하여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꿈 값을 은행에 맡기는 것을 주식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도 좋았고 작가님의 기발한 생각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왜 다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재밌다고 했는지 천 번 이해했다. 너무 어렵지도 않아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내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꿈이 정말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지 상상도 했다. 1권이 흥행하여 2권도 나왔던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읽어봐야겠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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