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_ 타일러 라쉬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저자: 타일러 라쉬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발매일: 2020.07.15
네이버 네티즌 평점: 9.5
내 평점: 9.5

책 소개(네이버 소개)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빅박스스토어’에 갇힌 채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에 비유한다. 인공 시설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단단하고 영구적인 것처럼 여기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지지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빠뜨리고 있다.

읽기 전 생각

평소, 지구가 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나와는 멀리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구 환경과 관련한 책은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며 거부감을 느꼈다. 독서 모임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읽지 않았을 것 같다.

후기

타일러 라쉬라는 사람에 대해 얼굴만 알았고 방송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읽고 인식이 달라졌다.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우리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설명해 심각성에 대해 와닿게 해주었고 타국인 우리나라에 와서 책을 출판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참 고맙고 존경스럽다.

우리 모두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깊게 들여다 볼 일이 거의 없는데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읽음으로써 심각성을 깨달았다. 환경이라는 주제만 생각했을 때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일러가 쉽고 비유적으로 설명하여 슬슬 읽혔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환경을 생각하는 작가답게 책도 친환경으로 만들어져서 좋았다. 이런 중요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야된다고 생각하며 선물하기도 좋다고 느꼈다.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소비의 1.75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는 대가로 지구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걸 알지만 안일하게 생각했다. 타일러 말대로 많은 사람들은 환경 문제는 어려워하고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나도 불과 책을 일기 전까지는 그랬다. 해수면 상승, 지구 평균 온도 상승으로 동물들이 멸종되고 도시가 바다에 잠기고 많은 병들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라도 실상속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페갈 때 텀블러 사용하기, 재활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장바구니 사용, 고기 자제하기 등 우리의 후손들이 사계절을 즐기며 무서운 세상을 모르도록 아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구야 미안해.

과거에 난민을 우리나라에 들여 도와주자는 모 연예인을 안 좋게 봤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그 땐 마냥 싫었는데 그게 우리가 될 수도 있겠구나, 기후가 전쟁을 일으키고 훨씬 안 좋은 쪽으로 나비효과를 일으키구나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되고 씁쓸하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

기억에 남는 내용

* 기후 위기는 상대적인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문제이다.
- 한국이 강대국이 아니라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다. 기후 위기는 구경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말이 와닿았다.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미뤄짐.
- 코로나19도 지구인들의 이기심으로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 지구의 절규라고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코로나보다 더한 역병들이 나올 것 같다. 한국은 평균보다 2배 이상 환경 파괴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깊게 반성했다.

* 과거에 환경 운동가를 생각할 때 지나치다라고 생각한 점.
- 미디어를 통해 환경 파괴 주범자들이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싶었다. 강대국, 기업 등 본인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있을 것이다.  타일러 책을 보고 기업과 정치, 나라가 엮여서 환경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패스트 패션의 문제
- 유행에 민감한 것도 지구에 영향을 주는지 몰랐다. 진짜 타일러를 통해 과거의 무지함을 많이 깨달았다. 싼 것들이 더 비싼 대가를 요구한다는 말에 머리가 띵 했다. 질 좋은 옷을 한 번 사서 오래 입는 것이 지구에 훨씬 더 괜찮을테니 쇼핑할 때 생각을 잘 하고 구매를 해야겠다. 요즘 청년들이 1년 동안 옷을 사지 않고 다른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는데 나도 2022년에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밖에도 환경을 고려한 기업들의 이야기, 타일러의 성장 이야기 등으로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비유가 섞여있다. 올해 3월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어느 후보가 환경 문제에 더 적극적인지 살펴보고 고려해서 투표를 해야겠다.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가 적극적이게 시행한다면 우리의 지구도 덜 아프지 않을까.

과일과 야채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들을 보면서도 환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느낀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연령 상관없이 읽기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환경 문제에 관심 있거나 없거나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구가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노력해보겠다.

여기까지 책 추천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