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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모가디슈(2021) 결말 및 후기

by moonwriter(문라이터)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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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모가디슈
개봉일: 2021.07.28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한국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네이버 평점: 8.73
나의 평점: 8

영화 모가디슈 소개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반,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모가디슈
1991년 1월 17일 전쟁터를 탈출한 강신성대사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이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내전에 휘말려 남북한 양측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합동 작전을 펼쳐 무사히 귀국한 이야기로 영화와 다르게 북한 공관원과 가족들을 공항에서 만났다고 한다. 서로 합심하여 모가디슈를 빠져나올 수 있었고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나자는 기약없는 작별 인사를 주고 받으며 몸바사 공항에서 헤어졌다고 한다.

*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모가디슈는 대한민국이 UN에 가입하기 전의 이야기로 강대진 참사관이 소말리아로 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 대사관이 소말리아의 대통령과 중요한 약속을 잡게 되어 강참사관이 대통령에게 바칠 선물을 가지고 오는데 무장강도를 만나 캐리어를 빼앗기게 된다.

무장강도로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약속시간을 어겨버린 한대사. 대한민국 대사가 약속을 늦게끔 무장강도를 섭외한 것은 다름아닌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 사사건건 부딪히는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린다.

그러던 중, 모가디슈에서는 정부와 반군간의 내전이 일어나 통신망이 모두 끊기게 되며 각국의 대사관마저 위협당한다. 대한민국 대사관은 기지를 발휘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게 되고 무장강도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살기 위해 남한 대사관으로 향한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북한 대사를 거절을 했지만 어린 아이들과 여자 등이 있어 한대사는 결국 문을 열어주게 된다.

양측의 노력 없이는 생존이 힘든 것을 깨달은 남북대사관 직원들은 머리를 써서 이태리 대사관과 이집트 대사관을 접촉한다. 남한이 접촉한 이태리 대사관에서는 마침 전용기가 있어 남한 직원들을 이송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북한 사람들을 다 태우고 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대사는 차마 북한 림용수 등을 버리고 갈 수 없어 전향한다며 거짓말을 하며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대사관으로 향하던 중에도 총격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그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책, 옷, 흙 등으로 방탄차를 만들어 빠져나가기로 한다. 하지만 군인 기지에 백기를 흔든다는 것을 나무 작대기만 보고 총으로 판단한 그들은 미친듯이 총을 퍼부으며 이태리 대사관으로 가는 길을 방해한다. 어마어마한 추격전 속에 제시간에 도착하지만 북한의 태준기 참사는 운전 중 총을 너무 맞아 사망하게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하여 각자 남북한에수 준비한 차를 타고 헤어지게 된다. 비행기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던 그들은 돌아보고 싶어도 보지 않으며 유유히 갈 길을 간다.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느낀점
실화를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로 슬프거나 우울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심적으로 더 피곤해지기 때문에 잘 보지 않았다. 코로나 이후 가장 흥행하고 있다는 영화로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결론적으론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찢어진 국가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못해 전쟁에 대해 크게 와닿진 않았다. 영화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내전을 상세히 보여주며 전쟁에 대한 무서움을 알려주었다. 경찰과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탄압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의 우리나라도 저랬었을까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었다. 또 아직 어린애들이 전쟁통에서 자라 아무렇지 않게 총을 쏘고 강도짓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마저도 들었다. 보고 자라온 환경이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겐 당연한 상황이라는 것이 씁쓸했다. 그 시절 소말리아를 보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탈레반도 생각이 났다. 현재의 탈레반이 끔찍했던 소말리아의 과거 내전 모습일 것으로 생각하니 더욱 안타까웠다.
또 남한과 북한의 관계도 잘 드러나있어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북한이었지만 결국은 우린 한 민족이기에 도움을 줬고 서로 도와가며 만들어낸 결과는 감동을 주었다. 전쟁이 빚어낸 결과는 처참하고 같은 민족이었던 우리는 서로 적이 되어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씁쓸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전쟁과 북한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더 이상 전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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